제 2장 - 베른의 왕녀


내레이션

대륙 에레브, 그곳에서는
천적 없는 『인간』이 번영하며
여러 문화를 쌓아 올리고 있었다

우선 서쪽에 대륙에서 제일 화려하고
고도의 문화를 자랑하는 『에트루리아 왕국』

동쪽엔 화려함은 없지만 견실한 문화와
성실, 건실한 기풍을 중시하는 『베른 왕국』

이 두 왕국을 중심으로
끼어있는 작은 세력들이 뒤를 따른다

여러 영주들이 손을 잡고
두 왕국과 대적하는 『리키아 동맹』

백성과 함께 황무지를 개간하는
『일리아』 지방의 여러 기사단

광대한 초원을 말로 뛰어다니는
『사카』 지방의 여러 부족

이러한 세력들의 힘의 균형에 의해
작은 다툼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는 안정을 유지해 왔었다...
그런데 그 안정이
순식간에 맥없이 무너져 버렸다

동쪽 대국 『베른 왕국』이 국왕 제피르의
명령으로 각지에 침공을 개시한 것이다

베른군은 사카.일리아 지방 등으로 쳐들어가
저항하는 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리고 그 손은
리키아 지방에도 닿기 시작했다

리키아 동부의 영토 페레령을 다스리는
페레 후작 엘리우드의 적자 로이는
차기 영주가 되기 위해 리키아 제일의 대도시
오스티아에서 유학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상에 있는 아버지 엘리우드에게서
갑자기 귀국을 명령받는다

그것은 엘리우드의 친우
오스티아 후작 헥토르의 대리로서
헥토르의 사랑하는 딸 리리나가 페레로
문병을 온 뒤의 일이었다

그 후 뒤를 따르는 형태로
로이는 자신을 따르는 페레의 충신들과
리리나의 귀환길 호위를 맡은
오스티아의 중기사 보르스를 거느리고
바닷길을 통해 고향 페레를 목표로 했다

그리고 이야기는 로이 일행이 페레령의
바로 앞까지 돌아온 후로부터 시작된다...


오프닝 1

밀레디 : 그러니까, 왕녀 전하는
어디에 계시냐고 물었다!

루드 : 그, 그러니까 밀레디님,
오늘 아침엔 분명히 방에 계셨...

밀레디 : 그건 몇 번이고 들었어!
내가 묻고 있는 건
지금 어디에 계신지다

루드 : 그, 그건...

밀레디 : 리키아 동맹과의
결전이 코앞이다
전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쩔 셈이지!

루드 : ......

밀레디 : 갑자기 국경을 보고 싶다 하시더니...
역시 제지할 걸 그랬나
나는 왕도에 돌아가 보고하겠다
최대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네놈은 무조건 전하를 찾아내!

루드 : 넵!


오프닝 2

루드 : 기네비어 전하께
이변은 없나?

병사 : 넵, 명령하신 대로
지하의 방에서 감시 중입니다

루드 : 좋아, 절대 도망치게 두지 마라

병사 : 괘, 괜찮을까요?
이 일을 들키면...

루드 : 걱정하지 마라, 지금 우리 나라를
적대하는 세력은 얼마든지 있다
베른 왕의 여동생... 어디에 넘겨도
평생 쓸 돈을 받을 수 있겠지

병사 : ......

루드 : 어차피 이 나라에 몸 바쳐도
출세할 순 없어
그럼, 빠르게 돈이 들어올
수단을 찾는 게 좋잖아 안 그래?

병사 : 네, 네에
...하지만 그 계획에는
한 가지 문제가...

루드 : ? 무슨 의미지?

병사 : 방금... 기네비어 전하 직속의
시스터가 도망쳤다는 보고를...

루드 : 뭐라고!? 멍청한 자식
빨리 말했어야지!!
빨리 찾아내
절대로 도망치게 둬선 안 된다!


오프닝 3

멀리너스 : 로이님
분명히 이 부근이었습니다

로이 : 고용했다는 용병단과
합류하는 장소 말이지?

멀리너스 : 네
...하지만
아직 모습이 보이질 않네요
어라 로이님
저쪽에서 사람이...


로이 : 아! 위험해요!!

엘렌 : 죄, 죄송합니다...
저 서두르고 있어서... 그

로이 : 부딪힌 것 말씀이신가요?
저는 괜찮습니다
그보다도 당신 쪽이

엘렌 : 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이 : 상처가 없어서 다행이군요

엘렌 : 저기... 리키아 사람...이시죠?

로이 : 네, 저는 이 페레령
영주의 아들 로이입니다

엘렌 : 아아...! 신이시여!
당신의 인도에 감사를!!

로이 : 네?

엘렌 : 부디 저의... 주인님을
도와주실 수 있나요?

로이 : 무슨 일인가요?

리리나 : 저희 주인님은 리키아 제후 동맹분과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오셨어요
하지만... 근처의 성주 루드의 함정에 빠져
사로잡혀 버리셨습니다

멀리너스 : 로, 로이님! 안 됩니다
여기서 베른과 의미 없는 싸움을 하는 건
현명하지 않아요!

로이 : 하지만 리키아 제후를 만나러 오신 분을
버릴 수는 없어
하지만 확실히 경솔하게 움직이는 것도...
!!


병사 : 있다!
저기다!!

병사 : 무슨 일이 있어도 여자를 되찾아라!!
생사를 묻지 않겠다 하셨다!

엘렌 : 아아...

로이 : 멀리너스, 저쪽에서 습격해 왔으니
이건 받아줄 수밖에 없는 거지?

멀리너스 : 나 참, 안 된다고 해도
듣지 않으실 생각이죠?
오스티아에서 얼마나 성장하셨는지
확인해 보도록 할까요

로이 : 좋았어! 베른 국경의 성을 향해서
공격해 나가자!!
시스터! 당신은
안전한 곳에...

엘렌 : 아뇨, 저도 데려가 주세요
싸울 수는 없지만
상처 입으신 분을 구해드릴 순 있습니다

로이 : 하, 하지만...

엘렌 : 갑작스럽게 나타나
제멋대로 부탁하는 입장입니다
적어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로이 : 알겠습니다, 그 대신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말아 주세요

엘렌 : 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2턴 개시 시

디크 : 이 근처일 텐데...
샤니, 근처에 페레군이 없는지
보고 와 줘

샤니 : 네ー에

워드 : 디크 형님
이번 고용주는 어디입니까?

디크 : 리키아 영주 중 하나인
페레 가문이다
그곳의 후계자가
리키아 동맹군에 참가하는 모양이야

로트 : 그렇다는 건 싸울 상대가
베른 왕국이라는 건가요?

디크 : 그렇게
되겠지

워드 : 헤헤헤, 그거 기대됩니다
몸이 근질거리는데요

로트 : 베른인가, 어렵겠구만...
정신 차리고 해야지

샤니 : 서쪽에 그럴 듯한 무리 발견!
근데 뭔가 티격태격하는 중 같아

디크 : 뭐? 벌써 시작된 건가
서두르자!


로이 <-> 디크 회화

디크 : 페레 가문의 로이란 게
너야?

로이 : 당신은?

디크 : 나는 디크
멀리너스인지 뭔지 하는 아저씨한테
들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로이 : 그럼 당신이
용병단의 리더인가요?

디크 : 용병단이라 할 만큼
큰 건 아니지만 그렇지
미안하게 됐어
벌써 싸움이 시작됐을 줄은 몰랐거든

로이 : 죄송합니다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서...

디크 : 아니, 뭐라 하려는 게 아니야
오히려 시작부터 실력 행사라고
다들 의욕이 넘치고 있으니까

로이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안심입니다

디크 : 그럼 우선 이 일부터
빠르게 끝내 보실까


민가? (확인필요)

시민 : 도와주러 온 거지?
전쟁이 일어나면 냉정하게 버려질 거라
생각했는데... 고마워
마을 사람 모두의 성의야
받아 줘


마을

시민 : 하아... 덕분에 살았어요
놈들이 오면 이 검으로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때가 되니까 무서워서
역시 저 같은 사람에겐 무리네요
하지만, 당신들이라면...


무기점 북쪽의 오른쪽 민가

시민 : 국경의 요새는 수비의 요점이야
저기에 있으면 전투가 쉬워질 테지
적의 공격을 피하기 쉬워지고
받는 데미지가 줄어들어
조금씩이지만 상처도 치료할 수 있고


민가 북서

시민 : 활이라는 무기는...
하늘을 나는 적에게 특히 강하지
생각없이 접근하면
천마의 날개는 찢기고 비룡은 추락해 버릴 터
아무쪼록 조심하게나


무기점 북쪽의 왼쪽 민가

시민 : 검, 도끼, 창
세 개의 무기에는 상성이 있어
검은 도끼에 강하고
도끼는 창에 강해
창은...
그래! 검에 강하지
검은 도끼에 강하다... 이것만 기억해 두면
나머지도 저절로 기억날 거야


제압 후

멀리너스 : 로이님! 지하의 방에 여성이 한 명
갇혀 있었습니다

로이 : 엘렌씨가 말했던 주인이겠지
이쪽으로 안내해 드려

멀리너스 : 네

엘렌 생존 시
엘렌 : 공주님!!

기네비어 : 엘렌! 다행이다
무사했군요
얌전한 엘렌이
이렇게나 무리하다니...
저를 생각해서 그랬겠지만
걱정했다구요

엘렌 : 저... 어떻게든 공주님을
구하고 싶어서... 무심코...

기네비어 : 괜찮아요, 덕분에 도움을 받았으니까

엘렌 : 고마워요, 엘렌

기네비어 : 당신이 저희들의 은인이군요
실례지만 성함이...

로이 : 페레 후작 엘리우드의 아들
로이라고 합니다

기네비어 :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엘렌 : 아, 그건...

기네비어 : 괜찮아요
엘렌

엘렌 사망 시
기네비어 : 당신이 저희들의 은인이군요
실례지만 성함이...

로이 : 페레 후작 엘리우드의 아들
로이라고 합니다

기네비어 :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기네비어 : 저는 기네비어라고 합니다

로이 : 기네비어!? 설마!
그럼 베른 왕의 여동생...

기네비어 : 그렇습니다

멀리너스 : 뭐, 뭐라고! 네 녀석
잘도 적인 우리들한테...

로이 : 멀리너스
잠깐 기다려

멀리너스 : 하지만 로이님...

로이 : 일단
나는 이분과 대화를 하고 싶어
미안하지만 잠시
시간을 주지 않을래?

멀리너스 : 으음 로, 로이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로이 : 당신은 정말로
기네비어 왕녀인 거죠?

기네비어 : 네, 믿어 주시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로이 : ...당신이 베른의 왕녀인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그 차림새나 행동만으로
상당한 신분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엘렌씨를 구했을 때
당신은 리키아의 제후와 만나려고
여기까지 왔다고 들었습니다

기네비어 : 네, 그 말대로입니다

로이 : 베른국의 왕녀 되시는 분이
어째서인가요?

기네비어 : 화해의 길을...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리키아분과 대화하고 싶었어요

로이 : 당신의 오라버니가
시작한 전쟁입니다
그것을 당신이
멈추는 게 가능하다고요?

기네비어 : 멈추고 싶습니다
아니, 멈춰야만 합니다

로이 : ...알겠습니다
일단 당신을 리키아 동맹군한테
데려다드리죠
거기서 리키아 동맹의 맹주, 오스티아 후작
헥토르님의 지시를 기다리겠습니다

기네비어 : 정말로...
데려다주시는 건가요?

로이 : 네
저는 설령 작은 가능성이라도
전쟁을 막을 길이 있다면
그 가능성에 걸어 보고 싶습니다

기네비어 :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전투대사 : 루드

1) 초전시
이제야 겨우
일이 풀리기 시작했는데...
젠장

2) 격파시
크윽... 욕심을 부리면...
되는 일이... 없구만...